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사는 김수진이라고 합니다.
2년 전까지 수학 과외를 하다가 남편 사무실에 챙길 일들이 많아져서 함께 출근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외근이 잦아 부딪칠 일이 없지만, 사무실 식구들 챙겨야 하는 일이 많아서 그다지 편한 편은 아니네요.
그래도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는 게 많은 위안이 됩니다.
가끔 아이들 수업할 때가 그립기도 합니다.
아이들과 같이 호흡할 때가 좋았던 것 같아요.
남학생들이 얼마나 저를 따랐는지 모른답니다.
예쁜 선생님이라고,,,^^
이제 작은 아이도 고등학생이라 제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시어머니 저녁상 봐드리고 탁구장에 다니고 있어요.
워낙 몸치라 처음에는 못 따라가고 쩔쩔맸는데 이젠 제법 칠 수 있답니다.
매일매일 장봐서 저녁상 차리는 게 보통일이 아니라고 다들 대단하다고 합니다.
사실 어머니만 아니면 저녁은 안 해도 되거든요.
저는 다이어트 한다고 저녁은 안 먹고, 신랑은 늘 밖에서 먹고 들어오고, 아이들은 급식 먹고 오니까요.
그래도 이왕 해야 될 일이라면 기분 좋게 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저도 한번쯤은 모든 것에서 벗어나서 저 혼자만의 오롯한 시간을 가지고 싶기도 하답니다.
가족들이 있으면 뒤치다꺼리 하느라 제 자신이 없어지는 것 같거든요.
마침 서울에도 친구들이 몇 있으니까 공연 이벤트 당첨돼서 서울 간다 핑계대고 1박 2일 휴가 얻을까 해요.
그럴 수 있도록 도와주실 거지요?^^
아, 신청곡은 조용필의 고추잠자리입니다.
요즘 잠자리가 눈에 많이 띄더라구요.^^

<보니앤 클라이드> 서울 간다 핑계대고 1박 2일 휴가 얻을까 해요.
김수진
201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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