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아이와 조금 다르지만 너무나 사랑스런 아이를 가진 엄마가 있다.
그 엄마가 지금 슬프다.
사랑스런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의 다른 학부모들에게서 상처를 받았다.
눈이 빨간체로 배낭을 둘러 맨다.
목줄을 매지 않은 커다란 개가 옆을 따른다.
그 엄마는 지금 위로 받으로 산으로 간다.
산의 정상에 꼭 오르려 하지 않는다.
산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위로가 된다.
보라색 야생화 앞에서는 이미 평화로워졌다.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행여 뿌리하나 꽃잎하나 다칠까 조심 조심 야생화를 배낭에 담는다.
목줄 매지 않은 개가 즐거운듯 꽃을 담는 엄마 주위를 맴돈다.
산이 없었음 어쩔뻔 했을까 !
꽃이 없었음 어쩔뻔 했을까 !
사람에게 상처 받은 아이의 엄마를 누가 위로해 줬겠냐구 !
하긴 모든걸 알고 있다는듯 조용히 옆을 따르던 목줄 매지 않은 개가 있었구나...
...이 땅의 모든 어머님들 당신들은 위대하십니다요...
신청곡 : 시인과 촌장 '비둘기 안녕'
다행이야...산이 있고, 꽃이 있어서...
나의왼발
2002.11.01
조회 85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