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보기1
2002.11.02
조회 68

파워 ON...
판을 고름다.....꺼냄다....비닐속에서 쪼갬다..
오늘에서야 성은을 입다니......

진한 검은색에 윤이남다. 음골이 아주 반짝임다.
이런 판은 아주 좋은 판임다...손에서 한바뀌 돌림다.
자....턴테이블에 얻슴다. 볼륨을 확인함다.

톤암을 살작듬다....첫곡에 위치함다.
톤암이 천천히 다운됨다....10원짜리 동전보다
가벼운 압력으로 음골을 긁어들어 감다...스스딕...스스직.

스피커에서 반응을 함다...부드럽고 정확하게 분당 33회전을
함서 마구마구 돌아감다....내 맘도 마구마구 돌아감다..
전율을 느낌다......왔담다...난 눈을 감슴다...스르르르

그렇게 멍청히 있음됨다...파리 한마리가 신경쓰임다.
엄청 생명이 질긴 놈이라...포기한 놈임다..걍 같이 듣기로
했음다...쇼파끝에 앉아서 손을 비빔서 듣고있음다.
깍..쎄리블믄 참 좋겠다는 욕망이 솟슴다...눈치를 깠는지
딴곳으로 잽싸게 날아감다..저눔은 파리가 아님다...

판이 다..돌아갔음다...뒤집어 달라고 옵빠...옵빠...함다.
톤암,...업....원위치....정적이 흐름다....갑자기 심심함다.
이럴땐 파리도 안보임다....
음 마침 눈에 들오는게 있음다..
가로5센티.세로 10센티의 멋찐 썬버드를 닳은 라디오를 켬다...
치~~칙칙........소리가 남다...93.1mh?...93.8mh?
그 근처에 대충 맞춤다.
머리옆에 두고 편하게 눕슴다.........

방송에선 차가 많이 막힌다고 함다.....차가 많이
막히는구나..생각했음다....그렇..구..나....그럼..안..돼...지...
95.1mh???? 교통방송아냐?..에이..쓰...,,,
어차피 잘꺼니까....

진짜 잠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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