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별...
최은경
2002.11.05
조회 83
멀쩡하던 차가 갑자기 시동이 걸리지 않네요.
간밤에 라이트를 끄지 않았었나봐요.
이제,
한달여만 있으면 마흔하고도 ...

정신상태가 나이먹는것과는 비례하지 말아야 될텐데.
학창시절땐 그래도 반짝반짝 잘도 돌아가고
한번 입력시킨것은 잊어버리는 법이 잘 없더니만,

아! 걱정입니다.

수납장문을 열구선 뭘 찾아야 되지? 잠시 망설일때가,
아이학교 급식날짜 조차도 달력에 표시하구선
착각할때가 많으니,
자동차 라이트 끄는것 조차도 잊어버리니
그러고도 까마득히 모른채 단잠을 잘 수 있었으니,
점점 원ㅎ지 않는 건망증만 늘어가고...

이젠,
그들과 이별하고 싶어요.
원하지 않는 건망증과
고별하고 싶어요.

*신청합니다/ 홍민의 '고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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