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대학로 갔지요
초가을 정취 흠뻑 취하고 추억 만들어 왔어요
자유로 들어서는 순간 이미 차가 움직임이 심상찮더군요
일산 가까이 가니 안되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가까운 친구 아파트에 주차하고 전철을 탔지요
전철에서 뛰었습니다 온마음으로 ㅋ
결국 5분 늦었어요
수선화 놓치고...
상자 밖 음악적 행보
다시 한번
잔잔히 그리고 때로는 애절하게
때로는 열정적으로
놀라운 가창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셨구요
역시나 롹 필 있으셔서 멋지셨구요
인터미션 시간없이 하시어
제자리 못찾고 방해될까 뒷좌석에서 보느라 좀 아쉬웠구요
20주년 데뷔 기념 공연이라서인지 기념 앨범에 있는 곡 위주로
다시부르기 앨범의 곡들을 들려주셨네요
세션에서 오랜 세월 같이한 호흡이 느껴졌구요
젊은 조카분의 코러스? 피처링?도 인상적이었어요
같이 삼촌과 조카 듀엣 그림도 그려지던데요
음색이 박승화 디제이님 못지않더군요
달달한 감성의 노래로
슬픈 사랑노래로
사람사는 세상 그린 힘나는 메시지의 노래도
앵콜송 여러번 대신 커다란 화면의 영상 음악비디오도
운치있고 참 좋았네요
덕분에 팬들이 준비하셨다는 백설기떡도 맛보고요
옆 칸에 계신 박학기님도 뵙고요
학창시절 같이 다니던 그 길, 친구와 여기저기 걸어보구요
이젠 예전의 운치있는 그 길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젊음의 거리 오가는 청춘들을 보니
열정과 희망이 숨쉬는 동네구나 싶었구요
외롭고 춥기도 했겠지만^^*
든든한 벗들과
음악에의 열정으로 꿋꿋하게 그 긴 세월 버텨온
우리의 박승화 디제이님의 음악인생
뿌듯 뭉클 뜨듯 잠시 느끼고
무거워지던 시간이었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에게
단비같은 감성의 위로 되어주셨네요
다시한번 / 박승화
향후 30년 40년 기념 공연 보고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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