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앤클라이드] 꼭 보고싶습니다.
김진실
2013.09.06
조회 86
꼭 함께 보고 싶은 제가 가장 아끼는 친구가 있어서 신청합니다. 정말 말로는 다 표현할수 없을만큼 친한 친구에요.

대학교때 만난 친구인데요~ 사실 저는 대학교 친구에 대해서 잘 믿지를 않았어요~ 보통 대부분 초, 중, 고등학교 친구들을 더 소중히 생각하잖아요~ 대학교 친구들은 대학교 들어갈때부터 계산적이고, 초, 중, 고등학교 친구들만큼은 친해질 수 없다는 말들을 주변에서 많이 들어가지고, 걱정도 많았고, 저 혼자만의 편견이나 선입견이 있었던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정말 달랐어요. 같은 과이긴 하지만 반이 달라서 사실 초반엔 그렇게 친하지도 않았어요. 저도 제가 속한 무리가 있었고, 이 친구도 이 친구들이 속한 무리가 따로 있었죠. 그런데 1학년때 학생회를 함께 하면서, 정말 급속도로 친해지기 시작했죠. 제가 원래 속해있던 무리에 있는 친구들은 상당히 계산적이고, 필요할때만 저를 찾는 그런 친구들이어서 나중에 그런것을 하나씩 알아가면서, 속상하기도하고, 역시 주변 사람들의 말이 맞았구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했어요. 그런데 이 친구를 만나면서는 그런 생각이 바꼈어요. 이 친구는 정말 진심으로 나를 친구라고 생각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죠.

저는 사실 좀 유별나게도 연락을 먼저 잘 하는 성격이 아니에요..^^.. 그런데 이 친구는 항상 먼저 연락해주고, 걱정해주고... 함께해주고.. 정말 너무 고마웠죠.. 이렇게 너무나 소중한 친구 .. 한 번은 친구가 고향이 서울이고, 저는 고향이 아랫지방인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신적이 있었어요.. 보통은 내려오기 힘들텐데 이 친구는 새벽같이 차를 끌고 제 고향까지 내려와서 조문을 하고 가더라구요.. 그 때 느꼈습니다. 이 친구는 내 평생 친구구나.. 얘만 있으면 네 인생이 외롭지는, 불쌍하지는, 적어도 실패한거는 아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에 진정한 벗이 1명만 있어도 너무나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정말 성공한 인생이네요.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지요?

사랑하는 제 친구와 함께 이렇게 소중한 공연을 함께 볼 수 있다면 정말 그것보다 행복한 일이 있을까요?

댓글

()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