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첨으로 혼자만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14시간
여행을 좋아하는 난
신혼여행때 해운대 바다를 보고
지난밤 첨으로 보았어요.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세 아이 낳고 생활에 파묻히며 살다
이렇게 살다간 내 정서가 더 메말라 피곤할거 같아
남편과 가족들의 이해를 구하고
밤시간으로 기차여행을 한거예요.
책 두권을 가방에 넣고 집을 나섰습니다.
내려가는 차안에서 책을 읽다
갑자기 바깥 세상을 봐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책을 덮고 창밖으로 고개를 돌려 추수가 다 끝난
가을 들판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눈부신 태양을 보며
지금 나의 인생을 태양에 비교해 보았습니다.
지금 나의 태양은 오전 10시쯤에 떠있는 태양인데......
아직도 하늘에서 빛을 내야하는 시간들이 더 많은데.....
남아있는 삶은 어떤 빛으로 빛을 내며 살아야 하는지를
잠시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이런 저런 생각하며 바다에 도착했을때는
벌써 어둠이 바다를 다 덮어놓았더라구요.
끊없이 밀려오는 하얀 파도를 보니
많은 생각들이 밀려들었습니다.
그러나 머리를 스치며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날려버리고
돌아올때는 마음 가득 새로운 맘을 담고 왔습니다.
잠시 떠나있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을 생각하며
정리할수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유영재님께 물어보고 싶어요.
만약 아내가 혼자 여행을 하고 싶다고 한다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노래 부탁합니다.
유리상자 - 아름다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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