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재님이 어린소년이 자살했다는 얘기를 했었죠.
그 이유가 요즘 대부분의 애들이 한다는 그 많은 학원다니기에 지친 때문이라지요.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근데 9시뉴스를 보니까 그냥 들어 넘길 얘기가 아니더만요. 심한애들은 6개~10개 사이를 다니더란 말이죠. 이게 말이 됩니까!!!
적당한 문구일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지금 읽고 있는 책에 이런 대목이 있어서 소개해 볼까 합니다.
-감라는 조달한 사람이고 자아(子牙:강태공)는 만성한 사람이다.
-청컨대 일찍 피는 봄꽃과 늦게 피는 가을 국화를 보아라.
-때가 되면 제각기 때에 맞추어 필 뿐 함부로 피지 않는다.
( * 감라는 진시황이 중국을 통일하기전 진시황 밑에서 12세의 나이에 상경벼슬을 살았던 중국서 알아주는 신동이었다나 봅니다.)
어쨌든 이런 우울한 뉴스가 나올때 마다 인터뷰하는 어머님들은 언제나처럼 '남들 다 시키는데...' '우리 아이만 뒤쳐질까바서...'라고들 합니다. 그 옛날 주산학원 1개월 다닌게 전부이고, 고2때 수학강의를 들어야겠다며 2개월치 학원비를 삥침과 동시에 2달간의 통금제한없는 자유를 만끽했던 저로서는 진짜 그 어린학생들이 하루에 서너개씩이나 하는 학원을 다니며 또한 그런 아이들이 대다수라는게 사실일까? 하는 의문이 들긴합니다만, 현실이니까 문제겠죠.
그런데 쌍둥이도 세대차이가 난다는 요즘세상에, 학교 교육이 모자란다 생각해서 시킨다는 아이들의 과외교육이란 것이 다들 엇비슷한것이 어쩌면 그렇게 몰개성 할 수가 있는 걸까요. 아이들이 학교 끝나면 학원서 다시 만나는걸 보면 학원이란것이 야간학교쯤 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애들 맘과 상관없이 주위 눈치보며 가랑이가 찢어져라 이학원 저학원에 조기어학연수까지...정말 보내야 하는겁니까?
애들이 하고 싶고, 배우고 싶어하는것만 보내면 안되는 겁니까?
우리 아이들이야말로 피지도 않은 꽃봉우리에 불과한데 우리 어른들은 이미 그 아이들에게서 만개한 꽃의 모습을 바라는건 아닌지요. 남들보다 조금 이를수도 있고, 또 조금 늦을수도 있겠지만 그 꽃봉우리들에서는 분명 꽃이 피는 순간이 오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 어른들은 그 때가 오기까지 애정을 갖고 기다려줘야 하는거 아닐까요. 모든 꽃이 봄에만 서로 피우려한다면 여름, 가을, 겨울에는 우짜란 말입니까. 이 시대를 사는 애들이 어른들보다 바쁜건 우리 어른들의 마음에 너무나 여유가 없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옛말에 애들은 지먹을거 지가 갖고 태어난다고 하지 않습니까요!
그리고 당구 30점도 쿠션칠때 누가 훈수두면 자존심 상한다는데, 나를 비롯한 이 시대를 사는 어른양반님들 좀 여유를 갖고 삽시다요.
너나 잘하라구요...아, 예 -.-...
흥분해도, 영재님이 안 틀어줘도, 난 꼭 신청곡은 남긴다.
...강산에 '와그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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