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 장갑
정숙현
2002.11.21
조회 44
오랫만에 코바늘을 잡으니 옛날 생각이 납니다.
겨울철이면 어머닌 늘 뜨게질을 하셨습니다. 내 작아진 옷은 동생에게 입히고 동생이 입던 옷은 풀어 털실을 사다 색을 맞추어 내옷을 짜곤 하셨지요.
모양이 투박하긴 했지만 어머니 사랑으로 짠 옷이기에 참 따스했습니다.
아이의 벙어리 장갑을 짰습니다.
흰색으로 짠 뒤 장갑의 손목 부분만 빨간 털실로 모양을 냈지요.
먼 훗날 딸아이도 나처럼 뜨게질을 하겠지요?
자신의 아이를 위해......

신청곡:이은미의 '어떤 그리움'
고양시 일산구 일산3동1087후곡태영아파트170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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