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시댁가서 사고치구 왔오용,,, ㅠㅠ
최미옥
2013.09.20
조회 158

추석날 새벽녘,,
시댁에서 잠을 자는데 모가 한마리가,,
저의 팔을 세곳이나 물어 놓고 버젖이 저희 가족들 주변을,,
맴돌고 있지 뭐에요,,
잠결에,, 벅벅 긁어대며,, 일어날까 말까 일어날까 말까,,
완전 망설이다가 결국 홈**를 뿌리기로 결정 했지요.

시댁 현관입구에 늘 있던 홈**
한치의 의심도 없이,, 고것은 홈**라고 생각했던 저는,,
열띰히,, 고루고루,, 구석구석,, 홈**를 분사하였답니다.
이젠 안물리겠지? 우훗~~~~^^

자리에 누웠는데,,,
어? 어? 요 끈적끈적한 느낌은 모지?
지금 맡아보니 냄새도 살짝 이상하네,,
급기야 불을 켜고 방안을 살펴보기에 이르렀지요,,ㅜㅜ

뜨악~~
제가 홈**이라 믿고 뿌렸던건 바로,,
눈길에 바퀴가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스프레이 체인 이였지뭐에요,,
파란색에,, 홈**와 똑닮았는데,,, ㅜㅜ

술마시고,, 격한 호흡을 자랑하며 자고 있던 저희 신랑님,,
찜찜한 느낌에 일어나더니 짜증 만땅 내주시며,,
저보구 블랙홀 이라며,,,, 막말 작렬해가매,,,
창문 열어 환기 시키고는,, 닦고,,, 또 닦으셨어요,,,
힝.
새벽 4시에 왠 날벼락인가 싶었어요,,,

그나마 다행인건,,
저희 4살 아들 도윤이 주변엔,, 요아이를 뿌리지 않았다는 점~~
요것두 모성본능 인가용?ㅋㅋㅋㅋㅋㅋ

저희 시댁 안방은,,, 그렇게 닦았는데도,,
아직도 양면테이프 뗀 자국처럼,,, 살짝쿵,, 끈적끈적하네용,,ㅋㅋ

아침에 어머니께 안부전화드리니,,,
제가 사고 치구 온 끈끈이 스프레이 옷을 입은 이불들,,,
열띰히 빨고 계신다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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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 이한철 슈퍼스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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