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안녕하신지요.
저는 덕분에 잘 지내고 있답니다.
가을이라하여 단풍이 물들고
낙엽이 지는가 했는데
어느새 겨울이라
두터운 외투를 찾게 되었습니다.
밤에 별도 더 파랗게
반짝이며 빛나는것을 볼떄
춥긴 많이 추워진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보라매 공원의
연못에 살얼음이 끼인것도 보았습니다.
그 연못에서 사는 물오리들도
몹시 추웠는지 모습은 보이지 않고
어디엔가 숨어서 꽤액 꽥..
울곤 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세월은 참으로 빠르기도 하지요.
올해의 시작을 알리는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며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고 다짐했던것이
엊그제만 같은데 어느새 이 해도 한달여
밖에 남지를 않았답니다.
그때 님께 약속드린것 중에 아무것도
지킨것이 없어 죄송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사실 저의 게으름과 성의없음이 애초에
님께 그러한 약속 드린것 부터가
잘못일수도 있었지만,
그래도 님께서는 저를 어여삐 여기시고
믿고 맡겨 주셨는데
막상 아무것도 내 놓을것이 없어
송구스러운 마음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처음에 있었던것 조차
제대로 지켜 내지도 못한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운 마음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지금 이시간 더욱 두려운 것은
님께서 또다시 새로운 시간을 저에게 주실텐데
이번엔 어떻게 님의 뜻에 맞게
처신할 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가뜩이나 요즈음 중국 투자문제로 하여
혹 님께 소흘하지 않았나 자책감이 드는 터에
다가오는 해에는 중국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게 됨에따라 님께 더욱
소흘해 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님을 소흘히 하며 사는 저의 삶 자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두려움...
그렇지만, 이시간 님께
염치 없는 부탁을 올리는 것은
다시 한번 지켜 보아 주십사 하는 것입니다.
님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살아 보겠습니다.
열심히 하여서 님께 칭찬 한번 받아보려 합니다.
그것이 금방은 어렵드래도
언젠가 기필코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것 하나만 믿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님을 사랑합니다.
이세상 누구 보다도 더
님을 많이 많이 사랑합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님의 인정을 꼭 받고 싶습니다.
믿어 주십시오.
어쩌지요 ?
지금 제 사무실에 손님이 찾아 오셨습니다.
이만 줄여야 할 것 같습니다.
글이 너무 두서 없었습니다.
너무 졸필이라 실례는 아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용서를 부탁드리며,
다음에 또 글월 올려 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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