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선물 여성중앙12...행복!
영 미리내(잠실)
2002.11.29
조회 71

    아버님의 퇴원과 맞춰 찾아온 크나큰 행복 '백년의 약속,김종환님과 함께 하는 설악산 가을 나들이!' 이런저런이유로 잠시 잊고 있었는데 함께 동행했던 아우에게서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다. 그날의 추억이 '여성 중앙21'에 고스란히 실려 있다고. 월간잡지 사보는 것엔 인색 했던 터라 내일쯤 서점에 들러 잠깐 들춰 보리라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이 아빠, 여느때보다 일찍 퇴근해 당당하게 들어오면서 하는 말 " 요즘 나처럼 아내 생각하면서 책 사들고 오는 남편 몇 있나 한 번 알아봐라 . 이런 남편을 둔 넌 행복한 사람이줄이나 알어." 하며 종이 백 하나를 내미는게 아닌가. 퇴근길에 생전 아이 장난감이나 과자, 케익 등 먹거리를 사오라 시키지 않으면 절대 스스로 사올 줄 모르는 멋대가리 없는사람, 자상함이라곤 눈꼽만큼도 찾아보기 힘든 남편이라 일찌감치 포기하고 살아온지도 몇년이 된것 같은데 점심에 뭘 잘못 먹었는지, 다른이의 귀뜸이 작용했는지는 내 알바 아니구, 평소 안하던 짓을 해서 의아하기도 했지만 선물이든 뇌물이든 아님 다른 의미가 있던간에 크고 작음, 가치를 떠나 무조건 아주 오랜만에선물을 받았다는것에 참 기분이 좋았다. 나들이 돌아온 다음날 12월호 나오면 즉각 사오라고 지나가는 말로 한 번 한 던진적이 있긴 하지만 이렇게 나에게 작은 감동을 줄 선물을 그렇게 일찍 사오리라 생각은 꿈에도 않하고 받은 선물이었기에 잠시나마 가슴 찡한 감동이 일었다. 무엇보다 부끄러운 내 이름 석자 박힌 글이 담긴 책이기에 얼마나 고맙던지... 잊을 수 없는 늦가을의 음악 여행, 소녀마냥 모든 것 잊고 웃고 떠들며 노래하던 그날의 추억을 다시 되돌아 볼수 있어 좋았네. 아내가 있는 유가속의 아우,오빠들 오늘 같은 날 퇴근길에 사랑하는 아내를 생각하며 책 하나 사 가지고 들어가 보시면 어떨지? 아내는,여자는 사소한 일로 감동하고 행복해 한다는 걸 경험자로서 알려주고 싶네요. 사소한 잡지책 한 권이 간만에 함께 살아가는 동행인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한 행복한 선물이었다. 이번 우리집 어르신의 항암치료, 수요일에서야 끝이 나고 간만에 평온한 마음으로 유가속에 들어와 보니 참 편안합니다. 오늘처럼 겨울 비 내리는 날은 유가속의정겨운 얼굴들이 유난히 그리워 집니다. 건강하시죠? 음악 하나 신청할게요. 김광석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김종환; 19세기에 21세기의 사랑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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