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재님....
김혜전
2002.12.02
조회 56
보람있는 휴일을 보내셨네요.

생각하는 그시간 부럽습니다.

이프로는 참좋은 프로입니다.

이시간은 행복한 시간입니다.

수고하시는모든분고맙습니다.

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



기차 타고 싶은 날
/김재진

이제는 낡아 빛바랜

가방 하나 둘러메고 길을 나선다.

반짝거리는 레일이 햇빛과 만나고

빵처럼 데워진 돌들 밟는

단벌의 구두 위로 마음을 내맡긴다.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떠나는 친구 하나 배웅하고 싶은

내 마음의 간이역

한번쯤

이별을 몸짓할 사람 없어도 내 시선은

습관에 목이 묶여 뒤돌아본다.

객실 맨 뒤칸에 몸을 놓은

젊은 여인 하나

하염없는 표정으로 창 밖을 보고

머무르지 못해 안타까운 세월이 문득

꺼낸 손수건 따라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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