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화님 안녕하세요~
가을이란 말이 시작되자마자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들이 마음에 고스란히 남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가을이 찾아오니 고민도 찾아오네요
승화님, 결혼이란게 무엇일까요
결혼이란 말이 가을과 같은 것 같아요.
듣는 순간 설레임을 느끼지만 왠지 모르게 슬퍼요.
결혼 할 시기가 되니 부모님이 괜시리 보고싶고 얼마나 허전하실까 하는 생각이 들어 결혼 전에 같이 살고 싶어져서 큰 마음을 먹고 8년이란 서울생활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내려온지 7개월째가 되네요..
서울에 남자친구를 두고 고향에서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는데,
제가 이기적이었나봐요..남자친구가 장거리 연애를 많이 힘들어하네요..
마음같아선 옆에 있어주고 싶지만, 그렇게 하자니 부모님이 눈에 밟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고향으로 내려와서 남자친구와 헤어질 위기도 있었지만, 저는 남자친구가 저를 이해하고 조금만 더 참아주길 바래요.
제가 너무 한걸까요?
남자친구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지금은 비록 자주 못보고 챙겨주지 못해 미안하지만, 외로운 지금의 시간만큼 더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말이에요..
남자친구에게 이노래 들려주고싶어요
이승환 -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부탁드릴게요~

가을이 짙어지는 만큼 마음의 고민도 깊어지네요~
지유미
201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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