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은 힘이 세다
정순이
2013.10.07
조회 102





"만일 당신이 무병장수하며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다면

하루 한 번 감동하거나 남을 감동하게 하는 일을 하라"


감동이 산삼보다 더 영약이라는 말이다.

......

감동은 마음이 움직이는 것이다.
같은 ‘감’ 자 돌림의 친형제 자매에는 감격, 감탄, 감명, 감응,
감읍 같은 게 있고 사촌쯤으로는 감사, 감성, 감정, 감개무량,
감지덕지, 감화 등이 있겠다.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아닌 것들,
가짜로는 감언이설, 감탄고토, 감기 등등이 있다.

남이 주는 감동을 기다리기보다 스스로 감격하고 감탄하고 감명 받으며
감응하고 감읍할 일을 찾아보면 하루 한 번 감동하는 게 대단히
쉬운 일처럼 보인다.

사막을 다녀온 뒤로 나는 산 위의 구름과 푸른 나무를 보면 감동한다.
공기를 가볍게 휘젓고 가는 새에 감동하고
낡은 철로 위로 덜커덕 덜커덕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에,
골목길로 아이들이 뛰어가며 내는 웃음소리에 감동한다.
오랜만이라며 손을 맞잡은 오랜 친구에게서 느껴지는 온기가
내 감정을 뒤흔든다.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걷는다. 그럴 수 있는 시간, 환경에 감사한다.

의외의 상황에서 돌발적으로 벌어지는 감동적인 일이 감동의 폭을
더욱 크게 한다.
내가 남을 위해 무상으로, 기쁘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그것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의 모습은 감동적이다.

물론 남에게 감동을 주기보다는 분노를 안겨주고
엉뚱한 곳에 삽질을 해댐으로써 세상의 수준과 삶의 가치가 떨어지게
만드는 사람도 있다.
그런 이들은 욕을 많이 먹으면 오래 산다는 미신을 신봉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이들로 하여금 자신의 잘못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고
다른 사람을 감동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삶이 귀중한 것을 깨닫게 해주는
대지혜, 선지식이 있다면 나는 정말 감동할 것이다.


성석제 / 소설가
(2009. 6. 26일자 한겨레 신문 <사람사람사람> 성석제 칼럼중에서



감동은 힘이다
감동은 힘이 세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요
알면서 안하면 그것처럼 어리석은 일이 있겠나요
그래서 오늘 한가지라도 내 옆에 누구에게든지 감동을 주리라
해보아요
궁리하며 좋은 가을노래 듣습니다



나와 같다면 / 김장훈
사랑의 서약 / 한동준
여전히 / 유리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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