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을 넘기다가 계절과 어울리는 시가 있어서
적어보았습니다.
겨울나기
김종효
눈 내리는 겨울이 오면
내 사랑하는 이와
먼 산골을 찾아가야지
몇날 며칠인가
쉼 없이 눈은 내려 쌓이고
세상으로 나가는 길이 끊기면
세월 흐름도 멈춰서겠지
긴긴 산골 겨울을
내 사랑하는 이와 지낼 수 있다면
세상 그 무엇이 부러울 게 있으리
바람소리 거친 밤이라도
화롯불에 마음 다스리면
따뜻한 이야기 꽃은 피고
오붓한 행복에 밤이 짧겠지
산새소리 반가운 아침이면
아궁이 깊숙이 불을 지피고
책을 벗삼다 낮잠이라도 청하면
세상 일 까맣게 잊는
하얀 꿈도 꿀 수 있겠지
내 사랑하는 이와 함께 라면
날씨가 추워지니 어린시절 쇠죽끓인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서 군고구마 구워서 먹던 고향 생각이납니다
신청곡 : 이선희의 겨울애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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