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하해주세요
박정은
2013.10.11
조회 69
안녕하세요

어린아이들 넷의 엄마랍니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에서 오는 시간에 늘 잘 듣고 있답니다
아이들도 이제 박승화씨 목소리 알아듣는 것 같아요 호호
' 혹여라도 안켜는 날은 왜 안트냐며 애들이 물어보는걸요.

오늘은 제생일이라 사연 보내봅니다.
아침에 7세인 맏딸이 일어나자마자 동생을 부르더라구요
슬며시 따라가보니 '오늘 엄마 생일이야 선물 준비해야해 깜짝 놀라게 하자'라는 목소리가 들리지만 짐짓 모른척했습니다
그걸 듣자마자 둘째인 아들은 우렁차게도 '엄마 생일 축하합니다'라고 해버리더군요 딸아이는 금방 울상이 되어서 동생입을 막았지만 아무것도 모른다는듯이 둘째는 자기할일 하러 가더라구요
네아이의 엄마로 산다는게 너무나 바쁘고 몸도 안아픈 곳이 없고 쑤시고 하지만 저런 귀여운 행동 하나하나에 행복하면서 사는 것 같습니다.

제 생일이되니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 생각이 더 납니다. 부모님은 부모님 마음을 알때가 되면 아프시거나 안계시거나 하다는데 정말 그런가봅니다.
이제서야 자식들 키우면서 그마음을 알겠는데 그사랑을 돌려드릴 수가 없으니 마음이 너무 아프기도한 생일이지만.. 또 귀여운 아이들 보면서 슬픔은 묻어야 하겠지요. 낳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할 엄마가 계시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니 눈물이 나지만 또 제가 엄마이니 눈물은 삼키고 기쁜 얼굴로 제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사올 선물 선물에 기뻐해야겠습니다.
이따가 제 딸과 아들들이 돌아오면 같이 방송을 듣고 있겠지요?
박승화님께서 제 생일 축하해주시면 아이들이 신기해하면서 기뻐할 것 같습니다. 혹시나 가능하시다면 제 생일선물도 기대해봐도 될까요?
갖고 싶은걸 물으신다면 저는 집이 추워서 뼈가 시리거든요
따뜻한데서 자면서 몸이 더 건강해지면 아이들한테 더 튼튼한 엄마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온열매트 갖고 싶습니다~~ 애국자이자 애청자인데 주세요~~ 저희 아이들이랑 같이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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