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디오를 듣다가 불후의 명곡이라는 수식어인 조영남씨의 가곡의 밤 콘서트 티켓을 준다고 해서요 평소 조영남씨를 좋아하셨던 아빠에게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기에 사연을 적어봅니다
이제 제법 날씨가 쌀쌀해져오고 있네요 더웠던 여름이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가을이 찾아왔고 가을날 듣기 좋은 조영남씨의 노래로 힘든 아빠의 마음을 위로받게 해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3학년때 아빠는 회사에서 실직을 하셨어요 한참 돈 많이 들어갈 나이였는데 경제적인 문제로 부모님은 많이 싸우셨죠 일 그만두시고 부동산도 하시면서 간간히 용돈이라도 버시는데요 부모님 사이는 그리 좋지 않으시거든요
몸도 많이 야위셨고 이젠 흰머리가 많이 나셨떠라구요 늙어가시는 아빠의 모습을 보니 마음이 그러네요
첫째 딸이지만 애교는 없어요 늘 무뚝뚝하고 묻는 말에만 대답하곤 했던 그런 딸이였죠 서운도 하셨나봐요..
공연 보시는 걸 좋아하시는데 아빠에게 모처럼 10월의 멋진 하루를 보내드리고 싶고 그늘진 얼굴이 아닌 웃음을 찾는 그런 시간이 되는 공연이 되길 바라며 신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