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 10월의 멋진 날] 쭉 아이들만 키우다가 취직을 했어요.
박세령
2013.10.12
조회 62
아이들도 자라서 자기 자리들을 찾아가는데
나는 여기서 뭘 하고 있나...하는 생각이
어느날부터 들기 시작했죠.

겁나..내가 어떻게 뭔가 할수 있겠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여기저기 할수 있을만한 일들을 찾아봤죠.
그렇게 찾아간 첫번째 회사에서
면접을 보고 출근 날짜까지 받았는데
뭐가 문제였는지 출근 이틀전에
안되겠단 전화를 받았어요.

그래..그럼 그렇지 했었는데
다시 한번 더!!!
출근한다고 여기저기 말해두었는데
많이 창피하더라구요.

그리고 어느날
또 다른 회사에서
출근하란 연락을 받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안하던 일을 하려니
너무 힘들고 피곤하고
살도 쭉 빠지고
무엇보다 애들 챙기고
집안일도 같이 하려니
너무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런데
남편이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애들도 같이 챙겨주고
그전에는 안보여주던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서
저를 응원해주네요.
요즘은 가족간의 우애가
더 깊어지고 좋아진 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남편과 같이
좋은 가을밤에 멋진 공연 같이 나누고 싶어요.

신청곡은 제가 좋아하는
김광진님의 편지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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