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요제 그 친구와 꼭 같이 갔으면 합니다.
신아정
2013.10.15
조회 65
고등학교때 내 성적을 많이 올려준 친구.
그 친구 덕분에 '아! 나도 하면 성적 많이 오르는구나...'를
알게 해준 연회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그 친구를 알고부터 제 학창시절이 좀더 밝아지고 재밌어지고
활기차졌어요.
결혼후도 가끔 연락이 되었는데 20여년전부터 연락이 끊겼답니다.
당시 제가 너무 힘든 상황이라 친구들 만나 웃을 여력이 없어
일부러 연락처들을 모두 지워버렸거든요.
그 친구도 애들 키우느라 정신이 없었던지 연락이 없더라구요.
그러다 집전화번호가 바뀌고, 핸드폰 번호도 바뀌면서
아예 연락이 끊겼어요.
그랬는데 그 친구하고 얼마전 연결이 된거예요.^^
공장 텃밭에서 토마토 따고 있는데 갑자기 남편이
"전화 받아봐~ 자기가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야" 하며 전화기를
건네길래 무뚝뚝하게 "누군데? 자기 전화로 오는 사람중에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어?" 하며 전화기를 건네 받고는
"여보세요?" 하니 글쎄 그토록 그리워하던 그 친구더라구요.
어찌나 반갑던지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그 친구가 집안 정리를 하다 우연히 제가 예전에 잠깐 사용한 남편
전화번호를 찾았다 하더라구요.
혹시나...번호가 바뀌지 않았을까? 불안해 하면서도 한번 걸어봤다
하더라구요.
다른 번호는 다 바뀌었는데 남편 번호는 아직까지 그대로였던게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그 친구로 인해 그동안 잃어버렸던 고등학교때의 추억도 되찾고
다른 친구들도 찾았답니다.
세상 끝나는 날까지 나혼자인건 아닌지... 하며 참 많이 외로워 했거든요.
날 잊지 않고 찾아준 친구에게 정말 고맙고 그 친구와
좋은 공연 보며 다시금 고등학교 그때 그시절의 기분을 만끽하고
싶어요~
박승화님... 제발 그 친구와 공연보고 싶어요
(신명희)
신청곡 안재욱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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