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내일이 크리스 마스네요.
유년시절 생각이 납니다.
크리스 마스 이브날은 늘 연극도 하고 여러가지 행사도하고
그랬었지요.
난 동방박사 세 사람중의 한사람...
종이로 옷 만들어 입고 별 만들고 오리고 붙이고...
아!그려진다.(상상하며 추억에 취해있슴)
행사가 모두 끝나면 우린 정리하고 야참먹고(음~~~꿀맛)
그리고 난 집으로 줄행랑...(너무 졸려서)
친구들 선배들 동네 어르신들 새벽송 준비하고..
70년대 아주 작은 시골 우리 동네에선 새벽 3~4시 되면
팀을 이루어 새벽송을 다녔어요.
난 한참을 꿈나라 헤메는데 자박자박 발자국 소리와 함께
멀리서 들리는 소리'저~들 밖에 한 밤 중에~~~'
다음은 뒷집, 그리고 옆집
'고~요한밤 거~룩한 밤 어~ 둠에 묻힌 밤~~'
어???이노래 우리집이네.가슴이 콩닥 콩닥 뛰는 순간
박수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가만히 들어 보니 우리 엄마의 박수 소리.
그리고 방문 열고 나오셔서 '아이구!얘들아! 추운데 애쓴다.'
하시며 무언가 건네 주시고 엄마는 방으로 들어 가시고
친구들은 다시 다른 집으로....
못살던 시절 이집 저집에선 과자도 사다 주시고 양초도 주시고,
쌀,돈,잡곡.....시골의 정을 다 내 주셨어요.
못살던 시절이었지만 정들은 넘쳤으니까요.
훗날 엄마한테 물었죠.왜 박수 쳐냐구요.
엄마 말씀이 '나에게 축복받으라고 추운날 잠도 못자고 나와서
노래 불러주는데 고마워서 박수쳤다. 다음엔 너희들도 치거라.'
아!!!그날이 엊그제 같기만 한데.....
내일 이른 새벽 모든 분들께 마음속의 박수를 치렵니다.
축복 받으시라구...
영재님을 비롯하여 스텝 모든 분들 유가속 가족 여러분
축복 많이많이 받으세요.
아침 일찍 엄마께 전화 드려야겠네요.
그날을 생각하면서 노래 듣고 싶어요.
'저~들 밖에 한~밤 중에...'
'고~요한밤~~거~룩한밤~~ 어둠에 묻힌밤....'
유년시절 Christmas
조경미
2002.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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