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바다로 가자***
이충희
2002.12.25
조회 44
사랑하는 아들 동률아.
천사같은 네가 엄마에게 온 지 벌써 4년이구나.
장애인 엄마를 만나 한번도 업혀보지 못하고, 남들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엄마와의 목욕도 못해보고, 아파도 얼른 들쳐업고 뛰지 못하는 엄마 탓에 병원 한번 제대로 못 갔구나.
항상 엄마에게 기쁨과 감사이자 안타까움과 미안함인 동률아.

우리도 남들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떠나고 싶을 때 가자,
바...다...로...
네게 꼭 바다를 보여주고 싶구나.
엄마의 다가오는 새해 소망이란다.
엄마 챙기고, 돌보느라 아빠와 함께 놀러도 못갔잖니?
우리 동률이 이제 많이 컸으니까, 우리 세식구 꼭 가자.

우리 바다가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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