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24살 제 아내 나이 20살때 우리는 처음 만났습니다.
제가 군대를 제대하고 인천에 있는 보육원으로 봉사활동을 갔을때 제 아내는 그곳에서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는 보모일을 하고 있었지요.
시골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한번 하지 않은채 바로 보육원에 들어와 아이들을 돌보며 생활한다던 제 아내는 부끄러움이 참 많은 때뭍지 않은 소녀같은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말한마디를 건네려하면 고개를 푹 숙여버리거나 종종걸음으로 어디론가 숨어버리고는 했지요. 그렇게 몇개월을 보내면서 다른사람을 통해 아내가 인어공주 이야기를 좋아한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말없이 만화로 된 인어공주 비디오 테잎을 빌려서 동화책에 나오는 슬픈인어공주 이야기보다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만화 인어공주 이야기가 더 좋을것 같다는 쪽지와 함께 아내책상위에 놓아 두었습니다. 그렇게 아내와 저는 가까워졌고 9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연애를 했습니다.
그리고 올해 5월 18일에 저희는 부부가 되었습니다.
아내는 제게 묻고는 합니다.
"내가 어디가 그렇게 좋았어?"
그럼 나는 늘 같은 이야기를 해줍니다. 나와 아내가 처음 데이트 하던날 저녁 산책을 하면서 저는 아내의 눈속에서 별을 보았다고 말입니다.
그럼 아내는 부끄러운듯이 말합니다.
"그때는 내가 너무 예뻐 보여서 그런걸거야. 별은 무슨"
하고는 웃어 버립니다.
사랑하는 제 아내의 뱃속에는 아내가 나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선물이 아가가 자라고 있습니다.
요즘 아내는 불러오는 배때문에 힘들어 합니다.
그리고는 가끔씩 어린아이처럼 투정을 부리기도 하고 어리광을 피우기도 합니다. 그런 제 아내의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처음 아내를 보았을때 소녀같이 사랑스럽던 그모습이 지금 다시 보이는듯합니다.
사랑하는 제 아내를 위해 또 태어날 내 귀한 아가를 위해 노래신청합니다.
"한동준의 너를 사랑해"
우리 아내가 참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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