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니 오늘 또 다시 영하 7도의 추위가 찾아온다지요.
겨울엔 겨울다워야 한다지만, 너무 추우면 자꾸 움츠리게
돼요. 지금은 사라진 겨울의 낭만(물론, 한밤중 골목을 누비던
분들께는 생업이겠지만요)이랄 수 있는 `메밀묵 사려, 찹쌀떡
사려'하며 끝을 길게 끄는 목소릴 내며 한밤의 고요를 깨던
그 소리가 그립네요. 입맛들이 변해서 일까요? 아니면, 그런
힘든 한겨울 밤의 영업이 다른 일들에 비해 매력이 없어져서
일까요? 언제부턴가 사라져 버린 추억의 소리들이 문득문득
그리워짐은 아마도 나이가 들어가는 탓일테지요.
`재회', 누구에게나 재회하고픈 사람이 있겠지요. 저 역시
대학시절 `어린왕자'라 생각했던 사람이 있었기에(제가 입에
침이 마르게 얘기해 남편까지도 아는 제 짝사랑의 대상)
몇 년 전부터 유행한 인터넷 사이트에서 그의 자취를 찾아
볼까 했으나 흔적이 없더군요.
재회할 수 없더라도 `재회'에 대한 아쉬움이라도 간직하고자
CD를 신청하니 저에게 행운을 주셨으면 해요.
포장마차에 가면 혹시 제 20대 고통스런 대학시절과 마주칠
수 있을까요?
늘 좋은 음악과 좋은 멘트 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수들의 `재회' 꼭꼭꼭 부탁드려요
이인화
200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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