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실궁실...
김꼬마
2003.01.22
조회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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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처럼, 정말 모처럼 생방을 들을수 있겠구나. 스피커 볼륨 높여 놓고..준비 완료....시간이 좀 남았네..여기저기 기웃거리기...
어디서 또 문패를 달았을까? 으응? 개성대가? 아아 한복집이구나, 주인언닌 인상도 참 맑다..아참...한복!

별루 망설이지 않고 전활 들었습니다. 며칠전부터 한복땜에 고민하던 것도 있었고, 일단 이쁜 언니 얼굴에 호감이 갔구요.
유가속 얘길 하니 언닌 대뜸 왜 오늘 목동에 안갔냐고 하시더군요. 아차차 잊고 있었어요. 오늘이 그날 인걸. 언닌 티켓도 받았는데 바쁜일이 생겨서 못가셨다고 안타까워하시더군요.
전 목동현장은 고사하고, 스튜디오에서 하는 생방송 듣겠다고 왔는데 헛탕이구요.
한복에 대한 저 같은 물음은 신물나게 들었으련만 언닌 너무너무 친절하게 응해주셨어요. 참으로 반가워하시면서..
고마워요. 맘이 따숩게 느껴지는 언니, 이름을 찬찬히 불러보면 발음도 고운 '차연옥'이란 이름을 가진 개성대가의 주인장 언니.

언니에게 들려드리고 싶고, 저도 듣고싶은 욕심이 드는 곡들입니다.
광화문연가, 여정, memories, 희나리, 가슴앓이, 고귀한 선물, 찬비...

2. 그냥 나가려다 보니..궁실궁실 핑게가..
수요일은 제가 무척 정신이 없는 날이랍니다. 매일이 그렇지만 수요일은 더더욱이요. 엄니 목욕을 시켜드리는 날이거든요.
욕조에 물 받아서 욕실 온도 높여 놓는 것을 시작으로...이불도 새로 깔아야 하고, 왔다갔다 수선을 떨지요...그때부터 제 콧잔등엔 땀이 송송...저야 힘 쓰느라 땀이 흐르지만, 그저 앉아 계시는 것도 힘이 부치셔서 자꾸 미끄러지시는 엄니는 가슴에 땀이 나시는 눈치입니다. 그런 맘 갖지 마시라고, 저는 땀 많이 흘려서 살도 빠지고 좋다고 말씀드리면 엄니의 눈은 한없이 바닥만 향하시고...
그렇게 한바탕 하구 나면 머리속이 하애져서 별 생각이 안들거든요.
그리하여 오늘 생23탄도 까맣게 잊었구요.
누구...뭐라 하지 않으실거죠. 저 까마귀 친구라고.

아쉬은 맘 챙겨서 돌아갑니다...목동 현장에 계신분들 부러워하며, 창밖에 눈발이 조금씩 날리는데 그곳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따순밤 보내세요. 모두들.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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