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만들기
김순임
2003.01.28
조회 43
내가 사는 아파트 옆에
얕트막한 산이 있다.
이곳에는 약수터도 있고 체력단련장도 있다.
어제 내린 눈으로 오늘은 약수터를
찾는 사람도 조깅하는 사람도 없다.
이른 아침 배낭을 메고 약수터에 올랐다.
줄서서 약수를 받지 않아도 되어
내가 주인이다.
하얀 융단이 깔린 듯 산길이
모두 하얗다.
내 발자국을 찍으며 정상을
오르는 기분이란 글로 표현이 안된다.
오르면서 몇번의 엉덩방아를 찧었다.
내친김에 하얀 융단에서 혼자 구르며
노래하며 소리지르며....
이러다보니 나는 어느새 눈 사람이
되어 있었다.
내려오는 길에 내 입가에는 미소가 가득하고
마음엔 추억이 하나 더 쌓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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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출근길에 오르니
잠자던 감성이 기지개를
핀다.

듣고 싶은 곡은요... 해바라기 노래라면 모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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