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좋은날..
박노해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유영재님!
제가 오늘 딸에게 상처를 준것같습니다.
그것도 방금 있었던 일입니다!
재수를 결심한 둘째딸이 등록할 학원을 알아보고왔다면서
팜플렛을 보여주더군요.
전 "유가속"을 청취하고난후라 콩나물을 다듬으며
기분좋은 마음으로 콧노래까지 부르며 흝어보았죠.
그런데 한달에 학원비가 50만원에 등록금,교재비까지
다해서 백만원이 넘는 학원이더라구요.글쎄!
형편에도 안될 학원을 다니겠다고하는 딸이 순간적으로
철없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생각할 겨를도 없이 소리를 버럭 지르고
열을 냈지요.'도대체 생각이 있는거냐고...'
3월에 대학을 복학하는 큰딸과 미술을 전공하는 아들때문에
허리가 휠지경이지만 그런말을 해서는 안되는거였는데...
상처받았겠죠?
아마 그럴거에요.
모든걸 딸의 탓으로 돌려버린 제자신이 부끄럽네요...
제가 능력이 더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세상이 불공평한건지 잘 모르겠지만
왠지 야속합니다.
백화점을 제집드나들듯이 하는 여자들과 나를 비교한다는것도
우습지만요!
사과해야겠어요!
[류시화책 신청]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청명한 하늘...
200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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