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직으로 일을 하시던 엄마가 계약기간이 끝나서 일을 쉬게 되면서, 그때는 홀가분하게 좀 쉬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때 엄마랑 둘이 대학로에 가서 맛있는 저녁 먹고, 엄마가 좋아하시는 김광석의 노래들로 꾸며진 뮤지컬 "그날들"도 봤습니다.
이제, 직장을 그만두고 쉬시는게 고작 네달정도밖에 안되었는데,,,
지금 엄마에게는 나즈막한 한숨이 습관처럼 붙어 다닙니다.
동생이랑 저랑 둘다 대학생이고, 엄마는 나이가 많아 이력서 낸곳에서 연락도 없을거라는 말씀을 자주 하십니다.
엄마가 50대가 되는것도,
또 한없이 우울해 하시는것도, 도움을 드릴수가 없습니다.
뮤지컬을 좋아하는 엄마, 그리고 유난히 김광석의 그 쓸쓸한 음색을 좋아하시는 엄마에게...
엄마가 박승화의 가요속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가, 박승화님의 라이브를 들으면 가슴이 한없이 아리다고, 그 코너에서 부르는 노래들을 CD로 하나 만들수 없냐고 자주 말씀 하시는데~
그래서,,,울 엄마가 너무 좋아하시는 ‘어느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박승화님의 라이브로 신청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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