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 불빛이없다고 전화가옵니다.
이 삼 원
2003.02.01
조회 70
아직은 까치설날 잠시후면 우리설날입니다.
지금껏 설날이면 고향을 벗어난적이 없었는데,차례를 시골서아닌
평촌의 큰형님 집에서 지내느라 36년만에 처음으로 이곳에서
보내야 할것같습니다.길에서 많은시간 보내며 힘은들어도
그래도 마음만은 가득차있었고,여유로웠는데....
정말기분이 이상합니다. 시골큰길가의 우리집, 항상가로등과 마당의 불빛들이 명절때면 뭔하게 밝혔는데,집을지나며 고향찾는 친구들에게 전화가 옵니다.우리집에 불빛이 없다고,사정을 얘기하면,"다행이다 길에서 고생을 들해서" 말들은 이렇게 하지만 서로가 아쉽습니다.명절이란 이름으로 고향에서나 얼굴한번 보려고했는데,그러질 못해서..

오후에 세딸과 아내 10분거리의 형님집에 바래다주고,방송을 들으며 차속에있었습니다.큰형수님호출 빨리오라고,이유불문,
있는솜씨 없는솜씨로 몇가지 안주만들어 몇종류의酎,삼형제와
북적거리는 아이들 재롱받아주며,시골서 어머니께서 가져오신
미꾸라지로 추어탕,독특한 우리고향의 별미 콩잎,8시가되어
만찬은 끝이나고,윷놀이 다섯판벌려 막내 우리집이1등세번,돈좀적게내고,내일풀기로...

내일 일찍 다시가기로하고 나만집에와서 이곳에들렀습니다.
4남매 안양,군포,의왕,행정구역은 각기 다르지만,5분~20분거리
매일같이 주중 주말이면 만나지만 오히려 명절이란 설날이
분위기가 어색해 이방인 같습니다.전북부안 씨댁으로간 누이, 내일이면 전남 나주로갈 작은형님, 경북청도 처가에 미리다녀온
큰형님,고향과 처가가 동향인나는 가고싶은데,보름후 장모님
생신이있어 그때간다고,지난해엔 두번다 갔다왔는데,오늘밤보내고,내일 정규행사끝내면,머리 안아픈 확실한 방법이...

이글을 적는동안 날이 바뀌었네요,
까치설날은 어저께고요,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지요.
엔돌핀 함유가 많이된 나이 한살더 드세요.
그리고 조금전까지 우리에게 나이라는 무게로 우리를 지탱하게해준 지난세월에 경건하게 감사드리고,마음속에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묻어주었으면합니다.
가끔 생각날때 "붕붕거리는 한때의 추억과 익숙한 멜러디와의 만남" *유영재의 가요속으로*에서 느낄수 있었으면 합니다.

차례를 지내시는분들! 지낼때 마음속으로뵙는 조상님들 환한 웃음과 평안한 모습 가슴으로 느끼시길빌면서 주책없이 적은글
땡!합니다.

설날 음식 준비하시느라 바쁘신 아지매들, 가끔씩 그중에도
뺀질뺀질 광내신 아지매들, 쓸대없이 무게잡은 아재들, 만든음식
먹어주시느라 수고한 아재들, 좋은덕담들 나누고 돌아오셔서
얘기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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