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살면서 수많은 이성에게 호감을 느끼면서 살았었습니다. 하지만 재작년 대학에서 한 아이를 만나면서 그 전의 다른 사람을 좋아했던 감정은 단순히 호기심으로 치부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아이에게 빠져버렸답니다.
첫눈에 반하는... 그런 아이는 아니었답니다. 첨에 봤을 때는 그냥 그러려니 했었는데.. 한달이 지나고 엠티도 같이 가고..
어느 날 부턴가 그 애를 좋아하게 된 것을 알았지요.
그 애 앞에선 말도 잘 못하고.. 주위 친구로부터 남자친구를 사귀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기에 도전해볼까도 생각했었고..
결국엔 그 애의 생일에 전화를 걸어 축하한다고 하면서 좀 더 좋은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을 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용기가 없었던 저는 축하한다는 말 이외에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얼마 후 그 애는 같은 학부 친구와 씨씨가 되어 있었습니다.
저보다 그 남자가 낫다는 걸 알기에 포기할 만도 했건만..
지금도 그 애 생각을 하면서 그 애의 생일과 연말 명절 등 때마다 그 아이에게 카드도 쓰고 멜도 씁니다.
이런 제가 참으로 한심하네요.
하지만 그 아이만큼은 제 기억에서 잊혀져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좀 있으면 전 일본으로 오랫동안 떠나 있을 겁니다..
거기에서 바쁘게 살다 보면 그 애 생각은 조금이나마 덜하겠지요..
아마 좀처럼 잊혀지지 않을 제 마음 속의 그 아이와의 추억
메디슨 카운티의 추억은 어떤 것일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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