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리 작은 아이 새별이와 함께 책가방을 사러 갔습니다.
가는 중 시간상 유가속이 끝나지 않았고 소리새의 노래가 자꾸 나를 갈등하게 했지만 다시듣기를 하면 되니까 뭐.
둘이 손 꼭 붙잡고 발걸음도 가볍게 백화점 문을 들어서자 별도로 마련된 책가방 코너에서 각양 각색의 가방들이 우릴 향해 부르더군요.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여러 캐릭터가 그려진 정말 예쁜 가방들속에서 뭘 사야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이것 만져 보다 다시 내려 놓고 눈길은 다른 곳을 찾아 헤매고, 얼마나 좋을까?
이 가방? 저 가방!
분주히 움직이는 작은 아이의 눈망울을 전 그냥 지켜만 보았습니다. 아니 즐기고 있었습니다.
처음 학교에 간다고 _들어가자 고생 시작이라는 것을 전혀 모르고- 들뜬 아이의 기분을 망치고 싶진 않았거든요.
한참의 망설임 끝에 선택한 가방은 빠알간 색에 햄토리가 귀엽게 웃고 있는 정말 예쁜 가방이었어요.
그 밤 우리 가족은 작은 아이가 가방 메고 학교 가는 연습을 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 봐야했습니다. 모두들 웃음을 가득 띄우고 말입니다.
아, 이게 바로 사는 맛이겠죠. 정말 행복합니다.
오늘도 뮤지컬 장보고 티켓을 간절히 신청하며.
듣고 싶은 음악은 산울림의 노래들중 어떤 곡이라도,
*이정숙님, 항상 저랑 같은 감성으로 답글 올려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유가속 청취자중 최고의 분으로 추천합니다.
*오늘 청취자세상 글 올리기에 이상이 있나요.
좀전에 글을 올려는데 뜨질 않거든요.
빠알간 책가방 그리고.....
최미란
200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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