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더발라드] 신청해볼께요
곽종민
2013.11.14
조회 53
우유거품 가득인 카푸치노 한잔.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엔 제격이죠.
어느덧 쌀쌀한 겨울 날씨네요. 제가 좋아하는 계절이지만 가을이
넘 짧아져서 언제부턴가 아쉽기도 한 요즘입니다
실용음악을 하는 제 막내동생이 요즘 입시 준비로 바쁩니다. 이제
수능도 끝나서 실기 시험만 남았는데요.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대한민국의 연중행사라 시끌벅적 했던 것 같아요.
대학 혹은 변화에 대한 설렘 혹은 두려움이 컸었던 그 시절. 돌이켜보면
후회로 많이 남지만 어쨋든 그 과정이 저를 견고해지게 만들었던 거 같아요.
그때는 원하는 대학만 가면 모든 걸 다 얻으리라 믿었었는데 지금은 학생
같은 외모라고 누군가가 말하면 그저 고맙게 느껴지니까요.
어느 덧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이젠 학생의 옷을 벗고 어엿하게
직장생활한지도 3년여란 시간. 서로를 의지하고 힘내라고 응원해 줬던
그 고3때가 문득 그리운 건 비단 저만의 생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가을의 끝, 공연을 좋아하는 저와 제 동생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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