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귀한 선물
이인주
2013.11.14
조회 55
어느새 결혼 32년 이네요.
봄에 만나 가을에 결혼했어요.
그 사이에 작은 애가 먼저 결혼을 했고, 많고 많은 일들 가운데서도 어느샌가 시간은 갔습니다. 무뚝뚝하지만 그 마음을 알 수 있는 남편은 결혼 기념일인지, 생일인지 전혀 느낌이 없습니다. 하긴 부모님 생신도 모르고 일만 하는 사람이니 그러려니 합니다. 처음엔 섭섭했지만 지금은 저도 무덤덤해 졌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나무들을 마지막 도시의 가을을 알려 주는데 문득 쓸쓸한 생각이 드네요. 매일 듣지만 처음으로 써 보는 글...
중매로 만난 남편과 결혼하던 날, 제게 온 남편이 너무 귀하게 생각되어 제가 피로연에서 불렀던 노래 장은아? 맞나요? 그 노래가 듣고 싶습니다.

이가을 제게 아주 귀한 선물이 되겠지요.

늘 애쓰시는 관계자들께도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늘 너무나 위로가 되는 음악 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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