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재님에게
저는 유영재님의 가요속으로라는 방송을 듣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저의 깊은 가슴속에서 평생 지울 수 없는 아니 가슴 저리도록 사랑하는 사람이 자주 듣는 애청자라는 것을 얼마 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에게 저의 감정을 직접 말하고 싶지만 서로의 갈 길이 있기에 저를 대신하여 부탁 드립니다.
부탁 드리는 사유는 만약 사연이 방송 될 쯤이면 멀리 이국으로 떠나는 비행기에 탑승하여 제가 말해 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저와 그 사람은 13년전 대학에서 동갑이면서도 선, 후배라는 관계로 만나게 되었고 그 만남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달리는 경주마처럼 찰나의 시간만을 허락 할 뿐이었습니다.
서로 사랑한다는 감정이 이런 것이라는 느낌도 느낄 수 없이
서로 따뜻하게 손 한번 잡아보지 못하고 그렇게 말입니다.
그 후로 "오래 살다보면 좋은 일이 있을 거야"라는 어른들의 말처럼 제게 현실로 다가 왔습니다.
우연히 만난 후배에게 안부를 전해들을 수 있었지요
5년정도 흐른 뒤에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되었는데...
기차 레일처럼 절대 만날 수 없는 만나서는 안돼는 길을
가고 있었지만 서로 그 시절에 간직한 순수한 사랑은 아직
탈색되지 않고 남아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철없던 시절에 읽은 피천득선생님의 인연이라는 소설처럼 서로의
늙어 가는 모습을 바라보며 실망하지 않기로 약속하며 말입니다
지금은 서로의 만남을 기약할 수는 없지만...
힘들 때면 언제나 저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주고 세상 살아가는
이유를 알게 해준 그 사람에게 좋아하는 노래를 선물로 주고 싶습니다.
선물 받을 사람의 이름은 SMJ 입니다.
부탁드립니다. 두서없이 적은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청 곡은 최호섭-세월이 가면 입니다
신청일자는 2003년 3월 4일 5시20분이후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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