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가 돋보인 현장분위기...
*꺄브
2003.02.27
조회 125
지금 '우리의 나이'들이란
주변시선을 아랑곳하지 않을 수 없는
체면치레에서 온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알게 모르게 '포장되어진 삶의 두꺼운 옷'을 입었음을 부인할 수 없기에
어느자리, 어느 장소에서든
원색적인 나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기란
힘이 드는 나이...

하지만,
이리도 편안하니 모든 걸 다 벗어 던지고 열광 할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단 말인가?

다들 낯선 첫만남의 사람들도 많이 있으련만
이리도 친숙한 이웃친구들 마냥
시종일관 웃음과 오픈된 마음으로 눈인사를 나눌 수 있음은,
시종일관 박수와 함성으로 함께 할 수 있었음은,
여기, 이자리 '우리들의 유가속'이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정서적인 공감대가 통하기에,
삶의 굴곡성이 비슷한 시대를 살은 우리들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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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속을 전혀 알지 못하는 친구랑 동행한 자리!
친구의 입은 다물어 질 줄 모르고
분위기에 동참하여 온몸을 내어맡김을 볼때
왠지 모를, 또다른 삶의 기쁨을 안겨다 주었다는 흐뭇함에
기분은 한층 더 up!!

오랫만에 참여해본 live현장!
마치 오랜 여행끝에
편안하고 따뜻한 고향으로 돌아온 듯한 느낌!

김목경씨의 매력적인 목소리엔
첫사랑의 애절함을 느낄 수 있어
가슴저려옴의 아픔을 살짝느끼며 전율이 일었고
최진희씨의 상상치 못한 애교스러움이란
친언니 같은 편안함을 던져 주었고
김연숙씨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
17년 부부금술을 자랑하듯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 해와달,
50대 나이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괴력의 열정'을 퍼부어 대는 사랑과 평화,
바바리코트가 잘 어울리는 우리세대의 '버터왕자' 최성수씨...

탁월한 출연진들과
수많은 방청객들과
잣대가 필요치 않은 한마음으로 어울릴 수 있는
공연의 장을 마련해주신
'유가속' 관계하신분들께 감사한 맘 전해드리며

비록 현장에선 온몸과 마음을 풀어헤쳤을 망정
결코 추하지 않은,
'품위'가 있었던 현장이었기에
더더욱 느낌이 좋았던 ,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벼운 날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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