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억하세요? 36살에 대머리지만 가슴에 털이 많은 신랑을 만나 아들 둘을 낳고 행복한 41살의 아줌마지만 항상
내가 제일 예쁜 줄 알고 사는 예찬이, 예준이 엄마예요.
신랑이랑 동갑인데 신랑이 생일이 저보다 느리고 더군다나
신랑은 64년생으로 호적에 되어있어요.
그래서 신랑은 "자긴 좋겠어 어린 사람하고 살아서.."그래요.
우리 시댁은 서울에서 멀지 않은 오산 이에요.
오산시에서 좀 더 들어가는 동탄면 이지요.
시어머니 혼자 그집을 지키시며 지난해 까지 농사를 지으셨지요.
근데 시어머님 연세도 연세고, 건강도...
그래서 올해 부터는 농사를 그만 지으시로 했어요.
우리 시댁은 아직도 그 동네에서도 유일하게 장작을 때서
불을 지피는 집이랍니다.
그래서 아주 추운날에는 바닥만 엉덩이를 댈 수 없게
뜨겁고 공기는 차가워서
시댁에만 다녀오면 아이들이 콧물을 줄줄 흘리곤 하지요.
이번 설에도 부엌에서 일하면서 "아이추워~"를 연발하곤 했어요.
또 여름 장마철이면 눅눅하고 자고 일어나서도
개운함을 느낄 수가 없답니다.
결혼하기전 시댁에 가서 인사드리고 할때는 운치있고 좋았는데
살아보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날이 추울 때나 여름 장마철이면
어머님께 죄송스런 마음 뿐입니다.
언제나 자식들을 위해 희생하시려 하는 ....ㅠㅠ
조금이라도 더 싸주시려고 항상 보따리를 챙기시는 어머님!
이제 올해는 모시고 와서 찜질방도 모시고 가고..그럴려구요.
올해 벌써 칠순 이신데...
우리 어머니, 늘 건강하시게 오래오래 사시면 좋겠습니다.
자식들 잘 되는 모습만 보시면서...^^
전화 데이트 이후 그 다음 이야기...^^
김희정
2003.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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