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회나 고기만 좋아하시는줄 알았습니다.
아버지는 추어탕같은건 드시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음식은 사드리는게 아니라고 생각한 참 바보같은 딸이였습니다.
추어탕이 드시고 싶다고해서 모시고 가긴 했지만 소주를 곁들여 맛있게 드시는 모습은 처음이였습니다.
"몇년만에 먹어보는 추어탕이지?"
엄마에게 물어보시는 그 목소리 그 모습은 만족스러운 따뜻한 질문이였습니다.
추어탕 한그릇에 기분 좋으신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가 무엇을 좋아하셨는지도 제대로 몰랐던 제 자신이 너무도 죄스러운 시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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