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는 59이고 아내는 55세 이명옥 여사 입니다
11월28일이 결혼31주년으로 아내가 나와 결혼후 지나온 시간을 나혼자 되돌아보며 그간 겪은 큰일 몇가지를 사연으로 적어봅니다
아내는 꽃다운 24살에 시집와 그당시는 고령이라할수있는 60세된 홀시어머니 밑에서 고부간의 갈등을 심하게 겪으면서도 참고 25년을 잘모시고 하늘나라로 편히 보내드렸으며
한편으로 유일한 자식인 아들을 건강한 몸과 정신과 지성을 겸비한 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하여 우리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키는 자랑스런 전투기파이럿트로 키워 2년전 착하고 예쁜 색시와 짝지어 결혼시켰읍니다
그리고 5년전 아내는 갑상선암 수술을 받고 잘 치료하여 올봄에 완치 판정을 받았지요 그리하여 완치후에는 본인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남은 인생을 살겠다 하였지요
그런데 여름휴가를 앞두고 친구부부들과 함께 영월쪽으로 같이가기로 약속도 하고 하루전에 제가 위와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았는데 대장암3기(수술후 판정결과)결과가 나와 바로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받느라 휴가도 못가고 지금은 항암치료중으로 아내는 또 내 뒷바라지로 자기의 시간을 마음대로 못하고 있는 상황이 되었답니다. 앞으로 남은 3개월간의 항암치료를 이상없이 잘이겨내고 5년동안 관리를 잘해야한답니다 아내에게 미안하고 고마운마음 이루 말할수가 없네요
요즘 아내는 구청문화센타에서 일주일에1회 통기타를 배우러 다니면서 스스로 위로를 받는것같네요 제가 80년대에 치던 칠이 배껴지고 긇힌 낡은 기타를 작은 어께에 메고 문을 나서는 뒷모습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픔니다
결혼기념일인 28일 구청에서 자체 공연을 한다는데 아내는 첫공연인데 멋지게 잘하기를 응원해주세요 승화씨!!!
제가 결혼기념일 다음날인 29일이 항암치료 중간 검사일이라 기념일인 28일 저녁에 금식이라 아내에게 맛있는 맛집도 못갈꺼같고요...여보 지금까지 고생많았어 내가 표현을 잘 못하지만 31년전이나 지금이나 사랑하는마음 똑같애... 이명옥 여사 사랑합니다!!!
승화씨에게 부탁합니다! 방송이 나간다면 지금까지 긴세월을 가족을 위해 사느라 자신의 시간을 못가진 사랑하는 아내에게 큰보답이 될 것 같읍니다
28일날 방송 거듭부탁드립니다
신청곡은 김종찬의 산다는것은 또는 왁스의 황혼의문턱 중
글재주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잘 다듬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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