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 약속 있는 날
엄진수
2003.03.08
조회 54
이제 퇴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모처럼 중학교 친구 녀석들과 모임이 있는 날입니다. 까까머리 시절 만나 꺼칠꺼칠한 수염이 자란 모습으로 몇 년 전 첫 모임을 가졌었지요
어색함도 잠시 곧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데..
하나같이 겉늙기는 했어도 마음은 여전히 순수하더군요
고깃집에서 잔을 기울이며 나누는 이야기 속에 각자의 삶이 묻어나오고.. 가끔은 시름 섞인 이야기도 했지만, 곧 허허허 웃음 속에 흘려보낼 수 있었습니다. 녀석들.. 그 모습도 여전했습니다
퇴근길이 서둘러집니다.
하나둘 모이는 모습도 벌써 눈 앞에 선하고
아무래도 제가 제일 먼저 달려가 자리를 잡고 녀석들을
맞아야 할까 봅니다.
연기에 그을려 구워지는 고기를 보며..
오늘은 또 어떤 삶을 풀어놓을까요.
< 다섯손가락, 풍선 >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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