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봄
풍경
2003.03.08
조회 48
1994년엔 봄이 없었지요.
그 해는 여름이 너무 이르게 찾아와서
4월부터 이미 찌는듯이 더웠거든요.

그 해 봄을 생각하면 마음 한쪽이 묵지근 해 집니다.
그 해 봄에, 낮에 잠깐 우체국 다녀오다
활짝 핀 벚꽃나무 아래서 잠깐 울었었지요.
왜 울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요.
다만, 그때 나는 참 외로웠다는 기억 뿐...

그 해 봄에 거리에서 많이 들었던 음악을
신청하고 싶습니다.
올 봄은 좀 길게, 우리곁에 머물다 갔으면
좋겠습니다.

조규찬 - 추억#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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