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2시부터 노대통령과 전국 평검사들과의 대화를 TV를 통해 보고 전체적으로 공감하면서도 몇가지 감정이 상하는 부분이 있어 글을 올린다.
우선, 몇몇 평검사들은 무슨 말을 하려고 온지 의문을 던지게 한다.그 자리는 검찰개혁에 대한 평검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토론장이지, 정치적 입장을 가진 검사들이 노대통령의 약점을 심문하는 청문회 자리가 아니다.대체 대통령의 형님의 인사청탁(해프닝으로 밝혀졌지만)문제와 검찰개혁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만일 이회창씨가 당선됐었다면 그들이 그의 면전에서 감히 그렇게 말할수 있었을까.한마디로 순수할줄 알았던 그들은 너무 비겁했다.
다음으로, 평검사들의 주장은 인사권을 검찰총장에게 넘기란 것인데 하극상도 이런 하극상이 어디있단 말인가.인사권으로 말하자면 헌법에 의해 주어진 대통령의 권한이란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그럼에도 이들이 이런 주장을 굽히지 않고 하는 저의는 무엇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그들이 그들의 선배인 소위 정치검사들에게도 이렇게 당돌하게 말할수 있는지 의심스럽다.
또한, 그들은 검찰개혁을 말한다. 그러나 국민들 입장에서 보자면 그들이 말하는 개혁은 자신들의 밥그릇을 챙기기 위해 개혁의 이름을 빌린것 일뿐 실재 국민들이 원하는 개혁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검찰개혁에 대해 일반 평검사들의 생각을 들을수 있어 좋긴 했지만, 그들은 한가지를 모르고 있는것 같다.그것은 그둘의 순수한 열정과는 무관하게 이런 용감성(?)이 검찰내부의 소수 기득권층(정치검사 등)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이용당해 그들의 입지를 넓혀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고, 이는 결국 그들이 말하는 검찰개혁 조차도 하지 못하게 될것이다.
다시 한번 간곡히 일선 평검사들에게 부탁한다.
검찰은 정치인이 아니다.정치적 사건에 대해 개인적으로 입장은 가질수 있지만 수사의 문제는 다르다.그리고 그들은 국민의 녹으로 사는 공무원이다.소위 386세대를 빙자하며 나온 그들이 또 다른 선배 정치검사들의 전철을 밟지 않길 바란다.진정으로 국민들이 원하는 검찰개혁이 어디에 있는지 자성의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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