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보따리♠
*konga*
2003.03.10
조회 67
*작은 보따리
참으로 작은 보따리를 가지고
이곳까지 잘도 살아왔다
얼마되지 않는 지식
얼마되지 않는 지혜
얼마되지 않는 상식
얼마되지 않는 경험
얼마되지 않는 창작
얼마되지 않는 돈
실로 서투른 판단과 행동을 가지고
용케도 이곳까지 살아왔다
이제 머지않아 이곳을 떠나려니
아무런 후회도 없다.
어쩌면 이렇게도 고마울 수 있으랴
어쩌면 이렇게도 고마울 수 있으랴.
♥곧 끝날 것만 같은 생명이 아직도 길게 남아서,
언제 어떻게 어디서 끝날지 모르는 생명을
지금도 이렇게 이어가고 있다던 그!
'고독','사랑','그리움','허무'가 주된 시상의 발로였던
그의 시가 새삼 그리워 집니다.
---시인 조병화님의 타계소식을 듣고 안타까움에
올려보았습니다---
☞신청합니다/81년 제5회 Mbc대학가요제中
-- 새벽길 시집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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