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지루한 겨울이 완전히 물러간 오후입니다.
봄바람이 겨울바람보다 훨씬 매섭게 느껴져 오늘은 목도리까지 하고 나갔다가
망신살 뻗히고 말았습니다.
다들 가볍게 입고 온 옷들에 저는 할말을 잃고 주섬주섬 목도리를 풀어내렸답니다.
점심약속으로 친목모임이 있었거든요.
요즘엔 식당마다 넘쳐나는 아줌마들로인해 놀라움을 금할길 없습니다.
저도 아줌마지만 말입니다...ㅎㅎㅎ
남자들은 열심히 일만 하는것 같고
아줌마들은 여기저기 맛나는 음식먹으러 놀러나 다니는것처럼 보이는거 있죠..ㅎㅎㅎ
오늘 식당에서 일금 4,000원짜리 콩나물 비빔밥 먹으며 송구스런 마음에 후다닥 먹고 나왔습니다.
단돈 4,000원짜리이건만 어찌 그리 마음이 불편하던지요.
이리봐도 저리봐도 아줌마천지니 도통 남편에게 미안해서 견딜수가 없지 뭐에요.
영재씨.
우리 아줌마들 이래도 혼내지 않을꺼죠?
까짓 4,000원짜리 콩나물 비빔밥 하나 먹을 자격이 없다면 서러워 어찌 살겠습니까...^^*
목도리까지 칭칭감고 갔던 저는 나오면서 목도리 벗어 주머니에 쑤셔넣고 왔답니다.
아~~이젠 완연한 봄이구만요.
언제 나물케러 가십시다 유가속~!!!
제게도 소설 종소리 주실랍니까..부탁!!
신청곡 : 왁스 - 화장을 고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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