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 정말 죄송해요.
김정자
2003.03.11
조회 65
친정어머니 생신을 축하해드리기 앞서 전 속상하고, 슬퍼서 이렇게 편지를 씀니다.
오빠는 같은 서울하늘에 살면서도 1년에 한번도 자기 어머니를 찿아뵙지도 않고, 전화 한통도 드리지 않습니다.
올캐도 마찬가지이구요.
혼자사시는 어머니를 생신진지라도 차려드릴려고, 모셔 오기는 했지만 남편의 눈치 보느라 음식 장만도 못하겠네요.
내일 아침이 되면 어머니께서는 또 눈물을 흘리시겠지요?
아들이 그리우셔서 그러시는지 괘심해서 그러시는지, 오빠는 부자로 살면서, 혼자사시는 어머니께 용돈도 부쳐드리질 않습니다.
자기 딸의 한달용돈은 200만원을 준다나요.
정말 이래도 되는 건지 속상합니다.
안 모셔도 좋으니 명절이나 생신때 얼굴만이라도 보여드리면 좋으련만 사실날이 얼마남지 않으신 어머니께 그러는지 정말 밉기보다 불쌍한 생각이 드네요.
그레도 어머니께서 다니시는 교회 목사님이나 친구분들이 계셔서 많은 도움을 주시니 얼마나 고마우신지 모르겠습니다.
자식들은 말만 자식이지 목사님이나 친구분들만도 못하답니다.
저희 오빠를 어쪄면 좋을까요.
내일 어머니 생신아침을 생각하면 벌써 걱정이되네요.
전화한통 안하는 오빠를 기다리시겠구나 생각하니 가슴이 쓰리고 아파오네요.
어머니겉에 항상 웃음으로 함께 하시는 목사님 친구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엄마" 정말 정말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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