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결혼 14년차 되는 기념일 ..내맘처럼 날이 참 흐리네요.
어제 까지만 해도 오늘 저녁은 즐겁게 지내기로 했는데 예정에 없던 술을 먹고 늦게 온 남편 때문에 아침부터 폭풍잔소리를 하고 말았어요.
핸폰 잃어버린지 얼마 안되었는데 또 빈손으로 오더군요.게다가 제가 제일 시러하는 지인들과 마신터라 더욱더...
화가나서 이따 저녁에 봐 하며 가는 뒷모습에 시러 혼자 먹어 해버렸네요.왜 화를 내는 지도 모르며 잔소리 듣기시러 그냥 나가버리는 남편...그후로
아무렇지도 않게 자꾸 문자를 보내며 뭐먹을까? 좋은데 예약해..하는 문자를 보내는 남편에게 아무런 답장도 전화도 받지않는 소심한 제 모습에 화가 나네요.영화도 보기로 해서 나가야하는데 안나가고 말았네요.
그렇다고 기분 상했는데 나가기도 싫고 차안에서 라디오를 들으며 오늘 저녁을 어떻게 지내야 하나 고민하고 있네요.
늘 저만 화를 내는 것 같고 아무렇지도 않게 그일을 잊어버리는 남편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렇다고 제가 미안하다 할수도 없고 ...
결혼 기념일이 너무 우울해요. 제맘좀 달래주시면 안되요?
신청곡... 원준희의 사랑이란유리같은것
익명 요청해도 될까요?.....삼총사 공연 티켓으로 위로받고 싶어요.

결혼 기념일 인데 싸웠어요.ㅠㅠ삼총사 보고파여
이은주
201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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