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박가수를 정말 싫어 합니다.
그 이유는 3가지가 있는데 다음과 같답니다.

1.
5학년이 가까워지는 요즈음,,,
주말이면 온종일 대학 전공과는 완전 다른 자격증 공부에 푹 빠져서 지금은 11번째 도전하고 있는데 수학과 물리 등 계산 문제가 많이 있어서,,,
FM POPS를 들을 때는 (솔직히 가사 내용을 정확하게 몰라서,,,) 멜로디만 듣기에 그냥 진도가 계획대로 나가는 반면,,,
박가수를 들을 때는 노래 따라부르다가 진도가 영 나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박가수를 싫어 합니다.

2.
FM POPS를 들을 때는 가끔 그냥 첫사랑과의 추억만 떠올리는 반면,,,
박가수를 들을 때는 첫사랑과 사연 깊은 노래를 듣다가 눈물이 나왔는데 아내한테 들켜서 결국 부부싸움까지 한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박가수를 싫어 합니다.

3.
FM POPS를 들을 때는 가끔은 대학생 큰딸(지나간 팝송으로 영어공부를 했었음)과도 같이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나오는 반면,,,
박가수를 들을 때는 딸바보 아빠가 딸아이랑 함께 들을 수 없기에 아쉬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박가수를 싫어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싫어하게 만드는 치명적인 매력때문에,,,
오늘도 또 박가수를 듣고 있습니다.

<신청곡>
햇빛촌 - 유리창엔 비
백영규 - 슬픈 계절에 만나요
양희은 - 한계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