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그리움... 최백호 낭만에 대하여 신청합니당
겨울아이
2013.12.09
조회 29
먼 그리움
불혹을 넘어 지천명을 바라본다
하늘의 뜻은 커녕 내 마음 하나 사람의 마음 하나 알지 못하는 지금이다.
오늘 한통의 전화가 왔다. 오빠를 통해 연락처를 알게 되었다며
중년 아주머니의 환한 웃음소리와 함께
초등학교 중학교 친구란다.
기억이 까마득한 그 옛날 고향친구
까무잡잡한 얼굴에 단말머리 소녀가 스친다.
갑자기 말도 엉킨다. 표준어와 사투리가 .. 웃어넘긴다.
나에게도 초등학교 동창모임에 나갈 일이 생겼다.
친한 친구가 누구 있었지? 가물가물해 진다. 자꾸 웃음만 나온다.
한 20년전 즈음에 그때의 소식은 간간이 들었었지만
중년이 된 지금의 소식을 접한 적이 없었다.
부산모임과 서울모임에 연락처를 알려놓겠다며
남편이랑 양산에서 공장을 운영하며 산단다..
씩씩하고 활발한 이 아주머니가 내 친구이고
내 얼굴도 아주머니의 모습인데 마음은 미술관 그림을 보는 것만 같다.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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