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독자의견란에 있던 글을 퍼왔습니다.
이래도 될까요
2003.04.08
조회 93
내가 본 전교조 교사...
전교조는 더이상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지 않다.
합법화 이후 거대한 정치집단으로 옷을 바꾸어 입었다.
초창기 전교조 교사들은 학교현장에서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학생을 지도하고 교육현장의 문제를 고민하였다.
그러나 이제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업무 속에서 일반교사들이 수업과 업무속에서 허덕일 때 그들은 아웃사이더처럼 자유롭다. 그들은 '전교조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학교 일따위는 할 시간과 여유가 없다. 어느 일선학교에서는 전교조 투쟁활동하러 과감히 '조퇴', '결근'해버리는 날이면 임시 시간표를 운영하느라 죽을 맛이라고 표현한다. 파행 운영되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의 권리는 어디가서 찾아야 하나...
그러나 그들은 당당한 어조로 말한다.
"이러한 사유로 조퇴(연가)하는 것은 합법적이다."
라고...
또한, 대의를 위해 오히려 비난을 무릅쓰고 앞장선 자기들을 이해받지 못하는 것을 외려 강도높게 항의한다.
전교조 합법화는 그들에게 제어되지 않는 예리한 무기를 들리워 준듯 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게다가.... 교장, 교감은 차치하더라도 일반교사들 사이에서도 위 아래는 사라진지 오래다. 내 편(조합원)이 아니면 모두 승진에 눈이 벌겋게 된 교장편으로 규정짓고 연배가 부모님 정도가 되는 선배에게도 '똑바로 하라'며 교직원 회의에서 소리지른다.
그러나, 정작 본인들이 학생들과 마찰이 생기면 '배운 데 없고 버르장머리 없는 것들'로 분함을 못이겨 한다.
교장, 교감, 연배있으신 선생님들께 '투쟁적인 어투'로 말하는 것은 "효과적인 하나의 접근방법"이라고 말한다.
나역시 전교조에 가입되어 있었던 사람이다. 그러나 위아래 없이 학교업무 전부를 자기들 손으로 쥐락 펴락하려는 그들의 끝간데 없는 권력욕이, 무례함이, 집단의 목적을 위해서는 같은 조합원도 가차없이 짓밟아버리는 수성과 냉혹함이 싫어서 작년에 탈퇴하였다.
전교조 활동이 수업과 업무보다 우선인 그대들, 떠나라. 학교밖에서 당신 뜻대로 다 하라. 침묵하는 대다수의 교사들이 당신들에게 동의하는 것으로 착각하지 말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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