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고개 숙인 애청자
김경희
2003.04.16
조회 50

영재아저씨
저 기억나실까요
4시만 되면 업무전폐하고 이어폰끼고 유가속 듣는
인천의 애청자입니다.

이렇게 화창한 날에 10년이 지나고도 몇년이 흐른
대학시절 첫사랑이 무척 생각났어요.

얼마전 인터넷을 통해 첫사랑을 소식을 접하게 되어
오늘 용기를 내어 잠깐의 전화 통화를 했지요

문득 피천득님의 인연이라는 수필이 생각났어요
수필의 마지막부분에 아사꼬와의 세번째 만남은 차라리
만나지 말았어야 된다고 주인공은 후회를 하고 있지요

영재아저씨 첫사랑은 그냥 상상속에 있어야 할것같아요
그 시절 환상을 가지고 추억으로 간직하고 살아야 할까봐요

12년만의 통화 첫내용이 "애들이 몇명이냐 몇살이냐" 였어요

참 우습기도 하고 씁씁해서 통화를 끝내고
아저씨 방송만 멍하니 듣고 있네요

신청곡 하나 들려 주세요

첫사랑의 아픔을 잊으려는 그시절 좋아했던 노래입니다.

" 전유나의 너를 사랑하고도 입니다. ......"

기분 우울한 날은 시원한 호프한잔이 최고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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