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승화형님.
부인 덕에 유리상자를 알게 되고
부인 덕에 박가속을 접하게 된 청취자입니다.
부인이 유리상자 광팬이거든요.
우리 부인으로 말할 거 같으면 80년 12월 29일에 태어나 헛나이로 한 살 잡숫고
결혼 6년만에 저희 부부의 미니미를 낳고서 지금은 한창 육아에 전념하고 있더랬죠.
원래 유리상자 콘서트다 하면 열 일 제쳐두고 따라가서 소리 지르고 혼자 감동 엄청 받고 오는데 요즘은 육아때문에 꿈도 못꾸고 있답니다.
그런데 방송 듣다가 유리상자 콘서트 티켓을 주신다길래 부인 몰래 제가 신청해봐요.
만약 당첨된다면 그날은 어머님께 아이를 맡기거나 아니면 제가 보고서라도 부인은 외출을 하게 해주고 싶어서요.
우리 부인이 탄생하신 역사적이고 운명적인 그 날...
우리 부인이 참으로 좋아하는 유리상자와 함께 한다면 그동안 제가 서운하게 한 것도 눈 녹듯이 다 용서가 되겠죠?
항상 우리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부인을 위해
그 날 하루만큼은 휴가를 주고 싶네요.
승화형님!!!
이런 저를 외면치 말아주세요.
그럼 승화형님도 이른감이 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유리상자 콘서트] 역사적이고도 운명적인 그날 12월 29일...
정인식
201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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